불기 2561년 11월 - 퇴전하거나 방황치 않는 사람 - 본사 주지 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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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산법화사 댓글 0건 조회 16,346회 작성일 19-08-26 16:27본문
나무묘법연화경
묘법연화경 보현보살권발품에 ‘네 가지의 조건[四法]을 가지면 여래가 열반하신 후에 마땅히 이 법화경을 얻을 것이다.’ 하고 보현보살이 여쭙자, 부처님께서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四法]의 톡성을 설하셨습니다.
첫 번째, <자기가> 모든 부처님[諸佛]으로 부터 보호되고 소중히 생각[護念]되고 있다는 즉, 가피되고 있다는 굳은 신념을 가질 것.
두 번째, 덕을 갖추게 되는 근본인 선행을 쌓을 것[식중덕본(植衆德本)]
세 번째, 반드시 성불이 결정된 사람들의 모임[정정취(正家聚)]
네 번째, 일체 중생을 구제하겠다는 마음[심(心)]을 일으킬 것.
석존께서는 위의 네 가지 특성 [사법四法]을 성취 [완성完成]하면 여래가 멸도한 후에도 이 ‘법화경’의 <진리를 팍하게 되고 이 법화경의 참다운 공덕>을 얻을 수 있다고 설하셨습니다.
이상의 네 가지는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첫 번째와 세 번째는 타력적(他力的)인 보호를 받는 것이요
두 번째와 네 번째는 자력적(自力的)인 수행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네 가지를 다 성취해야 된다는 것은 곧 법화경은 자력과 타력 어느 것에도 치우치지 않고 자력과 타력을 하나로 한다면 거룩한 능력(能力)이 나타나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한편으로는 구원실성의 석가모니불의 가피와 선지식의 도움을 바라고, 또 한편으로는 법화경의 정신에 투철한 수행 <즉, 부자적신명(不自惜身命)-스스로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아니함>으로 자기의 능력이 미치는 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자신의 마음 속에 부처님과 같은 능력이 갖추어져 있다는 투철한 자신감으로 나아가며, 부처님과 선지식의 은혜를 고맙게 여기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자기 자신의 선지식의 도움을 받으면 반드시 이미 이루어져 있는 <불자 여러분은 낙락장송이 될 솔씨[불종자佛種子]가 아니라, 이제 완전한 낙락장송 나무 그 자체인>부처 성품을 현현(現顯)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을 수 있다는 말씀이라 하겠습니다.
산승은 이 사법성취(四法成就) 가운데 세 번째, 반드시 성불이 결정된 사람들의 모임[정정취(正定聚)]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 정정취는 반드시 깨달음으로 향하는 것이 졀정(決定)되어 있는 사람을 말하는데, 이 말은 도중(途中)에서 퇴전(退轉)하거나 이리저리 방황하는 사람이 아님을 말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들의 산란한 마음이 부처님의 자비심 속에 들어간다는 것인데, 부처님 마음 속에 중생심을 맡기고 감추면 부처님이 나타난다는 뜻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취(聚 : rasi)는 인간의 마음가짐이나 성질의 종류를 말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마음가짐이나 성질을 세 가지[三定聚 ]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반드시 깨달음에 도달하도록 결정된 사람의 모임인 정정취(正定聚)와
(2) 깨달음에 도달할 수 없는 그릇된 방향으로 정해진 사람의 모임인 사정취(邪定聚)와
(3) 둘 중에 그 어느 쪽에도 결정되지 않고 수행 여하에 따라 결정되는 모임인 부정취(不定聚)가 있습니다.
한국적 법화신행을 수행하는 일승법화행자들은 법화경 제십육 여래수량품을 중심으로 한 구원실성 본불이신 석가모니 부처님과 일승원교 평등대혜인 묘법연화경 그리고 구원본불이신 석가모니 부처님의 직제자로서 본법인 묘법연화경을 광선유포하는 본화 상행보살, 무변행보살, 정행보살, 안립행보살 등 지용천계의 일체보살들을 불, 법, 승의 구원삼보로 모시며 신행하는 출가, 제가의 모든 교단(敎團)들을 정정취하고 정의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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