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영산법화종 영산법화사

구원실성 석가세존의 불력 · 법력이 넘치는 곳

월간법문

불기 2561년 07월 - 조사 큰스님 원적圓寂 40주기를 맞이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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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산법화사 댓글 0건 조회 6,529회 작성일 19-08-2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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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묘법연화경  
                                                           

 영산법화사 사부대중 여러분!
 조사 큰스님께서 원적하신지 40주기를 맞이합니다.
 우리 영산 법화사는 법화 조사 큰스님이 법화 근본도량을 세우고, 부처님 정법인 법화경 광선유포를 실천하시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이제 법화 조사 큰스님의 유지를 성심으로 이어받아 이를 계승하는데 힘써야 하겠습니다.
조사스님은 이 시대를 법욕멸시法欲滅時 말법악세末法惡世로 지칭하고, 인류사회를 위해서는 초대승超大乘 법화경의 무량공덕만이 구원할 수 있고 안락을 얻을 수 있다는 법화경 법문을 들어서 우리 법화행자들이 나아갈 길을 제시하셨습니다.
우리 법화행자들은 오탁악세의 말법 세상에는 오직 구원실성석가모니불께 귀의하여 법法 · 불佛 · 당체當體인 “나무묘법연화경”을 일심으로 봉창하여, 법화경의 무량공덕을 쌓고 경의 무량위신력과 무량복덕을 받아야 한다고 설파하셨습니다.
일찍이 중국의 천태대사께서는 우리에게 세 분의 선지식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첫째는 우리를 외호해주는 선지식이요, 둘째는 같이 수행해가는 도반의 선지식이며, 셋째는 우리를 이끌어 주는 선지식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영산법화사는 이 세분의 선지식이 모두 갖추어져 있습니다.
우리교단을 적극적으로 외호하여 살림살이를 지탱해주는 성실한 법화행자들이 첫 번째 선지식입니다. 또한 우리 주위에는 오늘도 열심히 제목봉창하면서 같이 정진하고, 법화경을 광선 유포하는 도반들이 많이 있으니 두 번째 선지식입니다. 또 교단을 개창하시고 우리의 나아갈 길을 제시하신 법화 조사 큰스님과 조사님의 이념을 몸소 실천하고 수행할 도량을 열어주신 행산 큰스님이 그 세 번째 선지식인 것입니다. 오늘의 영산 법화교단은 이 두 분의 선지식 헌신적인 노력으로 오늘날 우리나라의 어느 도량에도 빠지지 않는 훌륭한 법화도량을 이룩할 수가 있었습니다. 나머지는 이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영산 법화행자들의 몫입니다. 우리는 선지식이 밝혀주신 법등을 따라 부지런히 정진해야겠습니다.

법화조사 큰 스님의 행적은 숙세宿世의 선조善祖로 법화경에 입문하여 이후로 오로지 부처님의 정법만을 펼친 전형적인 법화행자의 길을 걸으셨습니다. 조사스님은 영산회상에 동참했던 본화지용보살의 사명으로 묘법연화경을 만난 후 마음에 환희심을 느껴서 이후로는 항상 경을 수지하고 독송하는 것을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 인연으로 법화경을 하는 스님들이 있으면 먼 길도 마다하지 않고 스승을 찾아 법을 묻고 들었습니다. 그 후 속세의 연을 떠나 출가하시어 본격적으로 법화행자의 길을 실천하셨습니다. 법화경 지품持品의 무량공덕을 스스로 감수感受 하신 후, 고덕을 흠모하여 천태天台 묘락妙樂 양 대사의 전적을 섭렵하시고, 백제의 현광법사玄光法師와 고려의 제관법사諦觀法師 대각국사大覺國師 등의 행적을 섭렵한 후, 불자석신명不自惜身命의 신행信行과 법화경 광선홍교廣宣弘敎 깊은 감명을 받으셨습니다.
조사 큰스님은 세존 출세의 본회가 곧 묘법연화경이요, 세존 출세의 일대사인연이 또한 묘법연화경이며, 일체중생실유불성이 묘법연화경이요, 일체중생의 전미개오轉迷開悟 즉신성불卽身成佛의 경이 묘법연화경이라는 것을 활연히 대오하시어 이것이 말법악세를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확신하시고 마침내 오탁악세를 구원하리라는 큰 서원을 일으키신 것입니다.
마침내 조사 큰스님은 1956년 3월 3일 경남 진해시에 있는 도불산道佛山 묘법사妙法寺에서 말법만년미증유색심불이末法萬年未曾有色心不二觀心 만다라본존蔓多羅本尊을 초抄하셨던 것입니다.
조사 큰 스님이 이러한 일대사의 결행을 단행한 뜻은 다음의 글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나는 부처님께서 우리 凡夫 衆生에게 향向하여 자비를 베푸시는 것이 매자작시념每自作是念이고, 우리가 이 자비를 향向하여 또다시 세존을 향하여 성불成佛을 향하여 믿음으로써 본문의 제목을 마음으로 입으로 몸으로 잡념 없이 봉창하는 것이 매자작시념이며 성불의 길이다. 이것을 이사일념불이理事一念不二의 여설수행如說修行이라고 한다. 천태대사는 이것을 감응도교感應道交라 하였고, 일련대사는 삼대비법三大秘法 사事의 일념창제一念唱題라고 하였다.
여설수행如說修行이라 함은 범 · 성凡聖이 함께 무시무종의 시간을 향유하고, 함께 무변광대한 우주를 향유하고, 동성同性, 동질同質, 무이無異의 존엄성인 불성의 생명체로서 사회를 구성하고 함께 생산과 소비를 하면서 생활하는 것을 말한다. 범부는 이색심불이色心不二 관심본존觀心本尊에 의하여 신앙信仰 신행信行 일념창제一念唱題하면서 성인의 뒤를 따라 오도悟道의 길을 걸어 가야하고, 성인은 범부 중생을 대자비로 인도하사 이 본존本尊으로 하여금 순화淳化되도록 하심이라. 이와 같이 범성의 행의行儀 불이不二를 여설수행이라고 하였다.('創價學會를 折伏한다', p.40)

이와 같이 큰 뜻으로 만다라본존을 세우고 일념창제를 실천요목으로 제창하시고, 다음으로 그 근거가 되는 불전간행과 이를 실천할 도량건설에 힘을 쏟으셨습니다.
 1960년 진해시에 여좌도량을 개설 하신 후 불전의 번역과 홍포에 힘을 쏟으시고, 1961년 9월 서울 우이동 삼각산 도량을 개설하시어 법화행자의 근본지침서가 되는 한글 '묘법연화경'을 발행하셨습니다. 이후 1962년에 서울 명륜동에 포교당을 개설하여 본 종단의 본사를 삼게 하셨고, 불사와 불전간행을 쉬지 않고 전개하셨습니다.
특히 불기 2512년 태세 무신 4월 12일에는 우이동 삼각산도량 우물 위 암벽에 “말법만년미증유색심불이관심 만다라본존 末法萬年未曾有色心不二觀心 曼多羅本尊”을 각자刻字하여 우리종단 개창의 종지를 완성해 놓으셨습니다.
법화 조사 큰스님께서는 '묘법연화경' 정법의 이념을 구현하고 광선유교廣宣流敎 도량을 건설하시고 부처님진신사리탑을 세우도록 서원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세계평화 불사리탑 건립의 서원을 세우고, 1970년 10월 13일 태국으로부터 석가세존의 진신사리를 증정 받아, 불사리탑 건립부지를 물색 하던 중 양주군 장흥면 성불산을 발견하고 이곳에 성역을 조성하게 된 것입니다.     
조사 큰스님은 일찍이 사리탑 건립의 공덕서원을 세우면서 사리탑건립의 공덕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사바국토가 불국정토가 되며, 이 사바국토가 장엄되며, 조선 오백년간 배불정책에 의하여 아직 제도 받지 못하고 천도되지 못한 유주무주 고혼이 천도되며, 남북한의 무력적 긴장이 해소되며, 나라에 빈번히 일어나는 패륜悖倫 살인 불상사가 줄어들며, 우리국토에서 타계로 간 만국 무인이 천도되며, 일체중생의 마음이 정화되며, 건립공덕의 화주 시주가 함께 무량복덕을 받으며, 우리민족의 아름다운 정신이 되살아나고, 세계만민에게 불교적 평화민족이라는 것이 선양되며, 과거의 찬란한 불교문화를 이어받고 미래의 영광을 향하여 출발하는 계기가 되며, 메마르고 흐트러진 민족정신이 통일되며, 머지않아 조국통일과 평화안락이 찾아오며, 불보살 제천선신이 하강하여 상주하며, 국토에 천변지요天變地妖가 없어지고 우순풍조하여 산업이 순조로이 성취되며, 중생의 혜명이 늘고 복덕이 늘어나며, 불법을 따라 복덕을 짓는 불자도 불법을 모르고 반대하는 중생도 악구매리惡口罵詈하는 중생도 비방하는 중생도 멀리서 이 탑을 친견하면 발심하게 되며, 나는 새도 이 탑을 스쳐 가면 성불할 것이며 동남풍도 이 탑을 스쳐 가면 성불하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법화경에는 현세를 투쟁견고鬪爭堅固 백법은몰白法隱沒 공포의 말법악세末法惡世라고 정하고 있습니다. 이 열뇌 고해의 일체중생을 구제도탈케 하기 위하여 이 법화경을 일염부제내一閻浮提內 광선유포廣宣流布라고 하신 본래기本來記 예언豫言이 있습니다. 법화경의 광선유포는 염부제내 재재처처在在處處에 다보불탑이 용현湧現하여 예토穢土인 이 사바세계를 변變케하여 청정토록 하신다는 뜻입니다. 우리나라가 세계 만방에 독립국가이며 문화민족이며 대승불교사상을 바탕으로 한 평화 애호민족이라는 것을 선언한 지도 이미 수십 년이 지났습니다.
이에 우리는 수도 서울의 근교 양주시 장흥면에 20여 만평의 절승대지絶勝大地 영산靈山에 석가세존의 진신사리 칠보탑을 건립하옵고 안으로는 조국의 통일을 기원하오며 현금現今 궁지에 빠지고 있는 불신과 시의猜疑와 폭악暴惡한 과학무기를 무변락無變樂의 문명오락구文明娛樂具로 전환케하여 인간사회의 상호존경과 신뢰로써 아름다운 생활의 문을 열기 위하여 예배와 공양과 선근공덕을 개현開顯코자 합니다.(불사리탑건립취지문)
 
조사 큰스님께서 저희에게 유촉하신 법을 저희 영산법화사 사부대중은 성심을 다해 받들어야겠습니다. 세계평화 불사리탑을 중심으로 근본도량의 계획은 뒷마당 적멸보궁과 적멸보궁 밑의 요사채, 적멸보궁에서 수행하시는 부전스님이 머무를 요사채를 지어 일단계 불사를 마무리 합니다. 그리고 여력이 생기는 대로 우리의 후손이 마음 놓고 법화경의 정법을 실천할 훌륭한 법화총림을 건설해야겠습니다.
'묘법연화경'에서는 악세에 이 경을 널리 펴면 부처님이 항상 호념하시게 되고, 이런 사람은 대신력과 지원력과 선근력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대신력이란 이 경을 통달해 지니므로 생기게 되는 신심信心의 힘으로, 삼보와 계법에 대한 확고한 믿음입니다. 또한 지원력이란 불도에 대한 뜻을 세우는 사홍서원의 원을 일으키는 힘입니다. 선근력이란 과거 오래 전에 세운 선근의 힘으로 여기서는 대지혜의 힘이 됩니다. 이런 세 가지 힘으로 법화경을 실천하는데, 그 실천의 도량에는 탑을 세우라고 하셨습니다.
조사 큰스님께서는 오탁악세 우리 중생을 구해줄 양약으로 부처님께서 처방해주신 '묘법연화경'을 전해 주셨습니다. 그 큰 뜻을 잊지 말고 받들어 행하여 실천해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올해 우리는 조사 큰스님 40주기를 맞이하여, 어느 해 보다도 두분 선지식의 그늘이 절실하게 느껴집니다. 법화 큰스님의 유지를 상기하고, 행산 큰스님의 행을 본받아 정진해 나아가야겠습니다.

 사부대중 여러분! 영산법화사 사부대중 여러분!
법화경의 무량공덕과 부처님의 가피가 항상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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